[미술의 바다] 체험 미술교육, 특기 적성반 23개부 670여명 참가
 
2005. 10. 28 소년조선일보 /김효섭 기자 4kids@chosun.com
   
  찰흙 조몰락, 창문 장식...사이버미술관 수시로 관람
 
▲서울 창림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들이 작가와 제작자의 입장이 되어 일회용품을 이용한 갖가지 미술 작품을 만들어보고 있다.
  ■ 서울창림초등

어린이들이 색깔있는 찰흙을 조몰락거리며 작품 만들기에 열중이다. 정성을 기울여 만든 작품은 창문 앞, 문틈, 사물함 등 교실 곳곳에 전시된다. '달나라의 토끼'는 벽시계에 붙이고, '기차'는 에어컨 송품 가림판(철길)위에 놓았다.

지난 26일 오후 서울 창림초등학교(교장 박인기) 4학년 2반 교실에서는 색다른 미술수업이 열렸다. 생활 주변에서 무관심하게 지나쳤던 공간을 재미있는 미술작품으로 꾸며보는 미술시간이다.

창림초등학교는 이 같은 '체험 중심의 미술 교육'을 지난 3월부터 시작했다. 어린이들을 미술의 바다에 풍덩 빠지게 해주기 위해서다. 서숙년 교육과정부장은 "아이들에게 미술 작품을 보는 미적 안목을 높여주고 문화 체험의 기회도 넓혀주기 위해 체험 미술 교육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미술 교육은 특기·적성반, 특활과 재량 수업, 그리고 토요 휴업일에도 실시했으며, 이를 위해 다양한 미술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특히 토요 휴업일에는 명예 교사와 지역 인사들이 참여하는 흙놀이, 컬러 점토, 소품 만들기, 컬러믹스, 도예반을 만들었다. 이렇게 만든 미술관련 부서는 무려 23가지나 된다.

한국화와 서양화에 대한 명화 감상은 수업 시간을 활용하고 있따. 학교 홈페이지에는 '신나는 미술 체험관' 코너를 두고 있다. 어린이들이 수시로 사이버 미술관을 찾아 친구들과 학부모, 선생님들이 만든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해 주기 위해서다. 이 같은 노력으로 전교생(1861명) 중 3분의 1 정도인 670여 명이 미술 교육에 참여할 정도다.

한상훈 군(3년)은 "학교 수업을 통해 미술 작가와 직접 만나보고, 또 작품을 만들어 보면서 마치 작가가 된 것 같아 미술이 더욱 재미있어졌다."고 말했다.